BHP, 구리와 니켈 프로젝트에 집중... 리튬 개발은 아직

[2023.03.10]

세계 최대의 광업회사인 BHP는 지난 수요일, 이미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구리와 니켈의 성장에 더욱 전념할 것이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위 '리튬 러시'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발표는, 현재 리튬 수요감소 우려에 따른 리튬 가격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의 전기차 부문 성장의 둔화세와 정부의 보조금 감소 등의 이유로, 올해 리튬 가격이 25%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미지=BHP) BHP가 소유한 Nickel West

 

BHP는 리튬의 수요-공급의 변동이 구리와 니켈만큼 안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리튬 개발은 아직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리오틴토(Rio Tinto)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 반직관적인 베팅입니다. 리오틴토는 2021년 말, 아르헨티나의 리튬 프로젝트에 8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하였고 세르비아에 추가적인 리튬광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렌코어(Glencore) 또한 리-싸이클 홀딩스(Li-Cycle Holdings)의 두번째 최대 주주이며, 해당 회사는 미국의 주요 리튬생산업자가 될 예정입니다.

 

반면, BHP는 가까운 시일내에 운전이 가동되는 새로운 구리 또는 니켈 광산이 거의 없기에, 전 세계적인 구리와 니켈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BHP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니켈과 구리 광상을 탐사하고 있는 Nordic Nickel Ltd, Tutume Metals, Asian Battery Minerals, Impact Minerals Ltd, Red Ox Copper, Bronzite Corp, Kingsrose Mining Ltd에 각각 50만 달러를 투자하였습니다. 또한, 탄자니아 소재의 니켈 광산인 Kabanga Nickel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